대신證 “보험사 4분기 ‘어닝쇼크’…독감 유행에 예실차손실 확대”

대신證 “보험사 4분기 ‘어닝쇼크’…독감 유행에 예실차손실 확대”

기사승인 2025-01-17 10:14:41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마스크 자율 착용 대시민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험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표 5대 보험사(삼성생명, 메리츠금융지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 예상치를 1조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1조5000억원을 31.9% 하회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금융지주로 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뀐 회계제도 도입 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호흡기 질환(독감) 청구 증가로 예실차손실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폭설로 인해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큰 폭의 적자전환을 나타낼 것”이라며 “연말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도 반영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보험 5개사의 합산 예실차손실을 4870억원으로 추산했다. 어린이 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이 손실액이 1630억원으로 가장 컸다.

박 연구원은 “손해보험사가 아닌 삼성생명이 그나마 유일하게 이익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영향은 DB손해보험 제외하고 나머지 보험사는 영향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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