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날 당일에도 주요 교외 아웃렛에서 영업을 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설날인 오는 29일 교외형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을 여는 곳은 김해점과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기흥점, 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점과 아시아폴리스점, 부여점이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현대도 교외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만 설 당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다만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기존에 해오던 대로 설날엔 쉰다.
롯데와 현대는 설날 영업 여부를 입점 브랜드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율은 95% 정도다.
롯데와 현대의 아웃렛 매장이 설날 당일 영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긴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아웃렛 매장들은 설날 당일 영업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교외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한 바 있다.
당시 두 업체가 2008년과 2007년 각각 첫 점포를 연 이래 추석 당일 영업의 첫 사례로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