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합의는 지난 8일 한미 정부가 체결한 약정(MOU)과 함께 양국 정부 및 민간이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향후 세계 원전 시장을 무대로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하고, 두 달 뒤인 지난 8일 MOU에 정식 서명한 바 있다.
양국은 MOU 체결 후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가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70년 넘게 쌓아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미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수원과 한전은 이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종결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3월 최종 계약 시한을 앞둔 한수원 등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