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 매각 등 향후 운영방안을 검토한다.
롯데웰푸드는 20일 제빵사업 매각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제빵사업 부문 운영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웰푸드는 기린 브랜드로 빵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 10% 아래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소매점 매출 기준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SPC삼립이 69.2%로 가장 높았다. 롯데웰푸드는 9.8%로 뒤를 이었다.
롯데웰푸드는 제빵 부문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KB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제빵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요 정보를 담은 투자 안내서(티저 레터)를 지난해 말부터 주요 기업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제빵 사업 생산 시설인 수원·부산·증평공장 세 곳으로 희망 매각가는 1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검토 이유는 자산 효율화를 위한 공장 수 조절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7월 롯데제과 시절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하면서 회사 간 겹치는 조직과 생산라인 등을 통합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한 공장 운영 효율화를 핵심 목표 중 하나로 발표했다.
롯데웰푸드는 제빵 사업 부문 매각이 성사되면 확보한 자금을 빙과 등 기존 사업과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