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손해배상을 포함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행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불법행위로 총 86명을 검거해 현재 18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 중"이라며 "전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손해배상을 포함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전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경찰관 34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서부지법 후문 주변에 있던 300여명이 출입문을 손괴하고 유리병, 돌 등을 투척하며 월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극렬 지지자들을 "훈방하기로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이 약속한 사실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 대행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