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 기반 금융’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제 순응을 넘어서: 혁신 금융을 통한 임팩트 내재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록펠러 자선 자문기관과 공동 발간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며 “기업이 경제적 성공과 함께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하는 이중 압력을 받고 있고, ‘성과 기반 금융’이 기업 경영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성과 기반 금융을 영리기업 관점에서 바라봤다. 그동안 성과 기반 금융은 국제 공공개발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자금 혹은 투자조건을 검증된 사회성과에 연계된 구조를 통칭하는 포괄적 용어다. 또 이번 보고서는 국제사회 최초로 성과 기반 금융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추정했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1850억달러, 한화 약 268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성과 기반 금융을 도입할 경우 △선제적 위험 관리 △생산 및 서비스 기회 창출 △공급망 관리 △기술 및 인재 양성 △혁신적 기부 등의 측면에서 얻는 긍정적 효과도 제시했다.
한편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오는 23일 다보스 포럼에서 해당 보고서의 제안을 발전시키는 차원의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