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과 만났다. 가산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지만 민주당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오후 4시 이 대표는 서울 중구 소재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강태영 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도 강준현 정무위 간사, 강훈식·박상혁·유동수·전현희·김승원·이정문·민병덕·김남근·김용만·김현정·이강일 정무위 위원,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 등이 나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민생간담회에서 금융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 국내 금융 산업 활성화, 기업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간담회에서 은행권을 향해 지난해 연말 발표된 은행권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충실하게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이 매우 중요하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수석대변인은 “은행권과 민주당은 금융외교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고, 향후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민관 모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대외신인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은행권 가산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가산금리 인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되어온 문제”라며 “(민주당에서 지난해 12월 발의해 추진 중인) 은행법 개정안은 교육세 문제는 제외하고 대신 보험료와 출연료를 전가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미 은행연합회와 조율해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민생안전을 살피기 위해 앞으로도 은행연합회와 긴밀하게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