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우려에 오전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2p(0.19%) 내린 2513.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33.23으로 전 거래일(2520.05)보다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관세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불법이민자 추방, 석유·가스 시추 확대, 전기차 의무화 폐기, 관세부과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예고했다. 다만 신규 관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투자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장 초반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자, 코스피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도 3억원 수준의 순매도했다. 기관은 4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화학, 금속, 통신, 보험, 유통, 전기·전자 등이 내렸고,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전기·가스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4% 이상 밀리고 있고 POSCO홀딩스가 3%대 빠지고 있다. 이어 삼성물산, 셀트리온,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75% 내린 722.1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504억원 규모를 팔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64억원, 501억원 규모를 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 리노공업, 휴젤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급락하며 144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주식, 채권 시장은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해소됐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됐다”며 “미국 국채 금리 레벨 다운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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