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내 전력수요의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 기반의 수소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는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청정에너지 보급 가속화를 위해 세계 최초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및 청정수소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태양광, 풍력 및 원자력 등 동해의 풍부한 청정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도 발표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원전을 활용한 저렴한 수소 공급 생태계를 구축하고 거미줄 같은 수소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프로젝트’ 연구용역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대구‧경북 전역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소 배관망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을 계기로 수소 배관 분야 전후방 기업육성과 사업모델 발굴 등 미래 수소 인프라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해 산업부의 예비 수소 특화단지 사전 기획 공모과제에 선정돼‘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연구용역을 지난해 8월부터 오는 5월까지 추진 중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원전과 연계한 100MW급 청정수소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친환경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1기(포항시)에 이어 국토부 제3기 수소 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울진군은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200억원 포함)을 투입해 수소 체험형 주민복지시설 구축 등 수소를 주거‧교통‧문화에 접목하여 친환경 도시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1918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지난해 11월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연관기업의 집적화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동해안의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활용해 수소경제의 핵심인 저렴한 수소를 생산하고 적극 활용해 다가올 수소경제사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가올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확보와 산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