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위험도 무안공항의 610배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위험도 무안공항의 610배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대참사 불러올 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기사승인 2025-01-21 14:53:16

새만금신공항이 들어설 경우에 항공기와 조류충돌 위험도는 무안공항의 610배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1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남금신공항 입지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모든 공항뿐만 아니라 신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제주제2공항, 흑산공항을 통틀어 조류충돌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토부는 대참사를 불러올 새만금신공항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국토부가 제출한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전국 15개 전체 공항과 장소불명건 포함 총 16개소 공항의 조류충돌 총 위험도(TR)와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총 위험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총 위험도는 계획지구 5km를 기준으로 최소 0.01071, 최대 0.04873으로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의 총 위험도(0.00008)보다 최소 134배~최대 610배 높은 결과”라며 새만금신공항 안전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항공기와 조류충돌 위험관리 구간인 13km를 기준으로 하면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총 위험도는 최소 0.01184, 최대 0.05202로 무안공항보다 최소 148배~최대 650배나 높은 수치이고, 국내 전체 16개소 공항 평균(0.00121)과 비교하더라도 새만금신공항의 총 위험도는 5km 기준 최소 9배~최대40배, 13km 기준 최소 10배~최대 43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류충돌 총 위험도를 ‘치명적인 사고 발생 예상 연(年) 수’로 계산하면 무안공항의 경우 1만 2221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사고가 지난해 12월 29일에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새만금신공항의 경우 5km 기준으로 21년~93년에 한 번, 13km 기준으로 19년~84년에 한 번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신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제주제2공항, 흑산공항 보다도 훨씬 위험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항공기와 조류충돌은 3~4년 전부터 새만금신공항을 지어서는 안 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제기해왔다”며 “국토부는 조류충돌 위험성이 치명적으로 높은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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