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영상통화 주한미군 선택…‘김정은 언급’ 배경은?

트럼프, 첫 영상통화 주한미군 선택…‘김정은 언급’ 배경은?

“꽤 나쁜 의도 가진 사람 있어…만만치 않은 상대”
트럼프 후보 시절 ‘방위비 분담금’ 언급

기사승인 2025-01-21 21:47: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여러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과 영상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했다. 첫 통화로 주한미군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군 관계자 무도회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하고 있냐”며 “한국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견제와 한반도에 관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꽤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있다”며 “내가 비록 그와 좋은 관계를 쌓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많은 친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라네브 주한 미8군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 방문해 병사들의 전투력을 직접보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번 영상통화가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언급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에 비유한 바 있다. 머니 머신은 현금인출기를 의미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시카고 경제 클럽’ 대담에서 “내가 대통령이라면 그들(한국)은 연간 100억달러(한화 약 14조)를 낼 것”이라며 “한국은 머니 머신”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 무장 국가다. 우리는 병력 4만명(실제 2만8500명)을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하고 있다”며 추가 분담금을 암시하기도 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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