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정관장 추격에 김연경 “압박감 없다…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쿠키 현장]

현대건설·정관장 추격에 김연경 “압박감 없다…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21 21:53:05
김연경이 21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치른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김연경이 시즌 후반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7시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승점 50점(17승5패)째를 올리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 주역은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1점(공격성공률 40%)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까지 단 6점에 그쳤지만, 3~4세트 15득점을 쏟아내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세트에 무려 8점(공격성공률 58.3%)을 폭발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었다. 조금씩 끌어올리려고 했다”며 “좋은 기회가 오면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3~4세트에) 더 좋은 상황들이 와서 좋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김연경은 후반기 분위기에 대해 “경기는 지더라도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다”며 “하지만 외국인 선수 자리가 컸다. 투트쿠가 빠지면서 시스템에 맞추는 게 힘들었다. 연습 때 했던 게 조금씩 나오고 있다. 마테이코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묻자, 김연경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안 힘들 수 없다.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오는 부담도 있다. 상대의 마크도 좀 더 편해지는 것 같다”며 “후반기에 수치적으로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팀에서 리시브를 많이 가져가고 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다른 부분에도 신경 쓰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추격에 대해 “압박감은 크지 않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승점 싸움이 필연적으로 있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가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긍정적이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당연히 기복이 있다. 기복이 올 때 이겨내는 게 강팀”이라며 “외국인 선수가 나가고 많은 패를 했다. 다시 흐름을 찾았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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