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HD현대 '미래 친환경·고효율 선박기술 혁신' 맞손

KRISO-HD현대 '미래 친환경·고효율 선박기술 혁신' 맞손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하이드로젠과 협약
선박 전동화 기술개발·실증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25-01-22 10:22:28
21일 KRISO에서 선박 전동화·미래 추진기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한 KRISO, HD한국조선해양, HD하이드로젠, HD현대중공업 임직원. KRISO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미래 친환경·고효율 선박기술 혁신을 위해 HD현대와 협력을 강화한다.

KRISO는 21일 본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 및 HD하이드로젠과 ‘선박 전동화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HD현대중공업과 ‘미래 추진기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RISO와 HD한국조선해양, HD하이드로젠은 선박 연료전지 육·해상 실증을 위해 협력하고, 선박 연료전지 국제표준화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특히 전기추진선 추진드라이브의 해상환경 대응 최적 제어 기술 개발 및 육·해상 실증과 전기추진시스템의 국내 연안선 적용·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 HD현대중공업과는 전기 추진선박용 특수 추진기 성능평가 및 최적화 기술 개발, 실선 추진기 유기소음 예측 및 평가기술 연구, 추진기 저소음화 기술 개발, 실선 추진성능 평가 고정도화,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LCT)을 활용한 프로펠러 침식 예측기술 개발, 복합재료 프로펠러 성능 연구 등 전기 추진선박용 특수 추진기와 저소음·고효율 추진기술을 개발을 위한 힘을 모은다.

KRISO가 운영하는 대형 캐비테이션 연구시설. KRISO

KRISO는 앞서 2017년부터 HD현대중공업과 추진기 관련 기술교류회 등으로 협력관계를 이어왔고, 2020년에는 저소음 추진기 기술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을 심화해 고효율·저소음 추진기술의 실선 적용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KRISO는 ‘2050 조선해양분야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용화 선도를 위해 전남 목포에 세계 최대 규모 30㎿급 육상시험 평가시설(LBTS)을 구축하고, 지난해 세계 최초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을 진수해 미래 선박기술 개발을 위한 육·해상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 KRISO

KRISO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형 연구시설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IMO 규제 대응 및 기술 표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산업계가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 선박기술을 선도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HD현대와의 협력으로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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