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남권(포항·경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포항․경주시 일원 형산강 유역은 여름철 홍수기에 침수 피해가 잦은 지역이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내습 시 지방하천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생산 기반 시설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및 사유재산의 극심한 피해가 있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포항·경주시 일원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통과)됐다.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앞서 지난해 1월 5일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총 사업비 8028억원(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포항․경주시 도심을 관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360만㎥) 및 교량 7개소 재가설 등을 통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왼료되면 기후 변화에 따른 태풍 및 극한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지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유고가 부족한 하천제방을 정비하고 노후 및 설계기준 미충족 교량 7개소 재가설을 통해 하천 통수단면적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형산강 33.1km 구간에서 총 1360만㎥의 하상 퇴적토를 준설함으로써 항구적인 내수 침수 예방 및 외수에 의한 재해 예방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조만간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 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등 주요 국가 기반 시설이 수해로 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