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2009년부터 16년간 등록금을 동결해왔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3%, 1.7% 인하한 바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미래 교육 역량을 확충하고 대학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등록금은 교육 환경 개선, 참여형 프로그램, 교육연구시설 개선, 기자재 구입, 장학금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대구대는 영남대에 이어 대구권 사립대학 중 두 번째로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
앞서 영남대는 15일 5.4%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계명대도 24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권 한 대학 관계자는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은 16년간의 동결로 인한 재정난과 교육여건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소비자물가는 30% 이상 상승한 반면, 등록금과 교직원 급여는 동결돼 대학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