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트로트 축제 그리고 시상식…긴 연휴 풍성한 설 상차림

천만 영화, 트로트 축제 그리고 시상식…긴 연휴 풍성한 설 상차림

KBS ‘뽈룬티어’·‘트롯대잔치’·‘파묘’
SBS ‘SM타운 30’·’연예대상‘·’범죄도시4’
MBC ‘굿데이’·‘연예대상’·‘가요대제전’

기사승인 2025-01-26 06:00:06
‘트롯대잔치’(왼쪽), ‘뽈룬티어’ 포스터. KBS 제공

흥행작 ‘파묘’, ‘범죄도시4’, 이제야 축포를 터트리는 시상식, 가수 지드래곤의 새 예능 ‘굿데이’ 미리보기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설 연휴 안방극장이 오픈한다.

레전드만 모셨습니다…스포츠·트로트 안방 점령

KBS는 최연소 연예대상 수상에 빛나는 가수 이찬원을 앞세워 시청자를 TV 앞에 잡아둘 계획이다. 이찬원은 이번 연휴 ‘뽈룬티어’에서 축구 해설에 도전하고, ‘트롯대잔치’ 단독 진행까지 맡는다.

27일 오후 6시25분, 28일 오후 7시20분 방송되는 ‘뽈룬티어’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으로,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29일 오후 7시 방영되는 ‘트롯대잔치’는 ‘더 컬러(THE COLOR)’라는 부제에 맞게 다채로운 색채의 무대를 선보인다. 김연자, 진성, 린, 오유진 등 믿고 듣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SBS의 설 편성 키워드도 스포츠와 음악이다. 양궁 금메달리스트들의 명승부가 펼쳐질 ‘전설의 리그’,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SM의 여정을 톺아보는 ‘K팝 더 비기닝 : SM타운 30’, 남진, 심수봉, 설운도, 진성 등 레전드 트로트 스타들이 모두 모이는 ‘2024 SBS 트롯 대전’이 예다.

‘전설의 리그’ 1부는 29일 오후 5시20분, 2부는 30일 오후 5시10분에 방송된다. ‘K팝 더 비기닝 : SM타운 30’ 1부는 28일 오후 6시, 2부는 내달 1일 오후 6시20분에 전파를 탄다. ‘2024 SBS 트롯 대전’은 설날 당일 29일 오전 9시4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MBC는 신규 예능 및 드라마 맛보기로 연휴를 채운다. 단연 주목받는 설 특집은 ’굿데이‘ 미리보기다. ‘굿데이’는 ‘무한도전’ 김태호가 연출하고, 지드래곤이 진행하는 예능이다.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26일 오후 11시50분에 방영된다.

2월 21일 첫 방송을 앞둔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다. 배우 서강준, 진기주 등이 출연한다. 설에도 안방극장을 사수하는 시청자를 타깃으로 27일 오후 4시30분 프리미어로 편성됐다.

‘MBC 가요대제전 워너비’ 포스터. MBC 제공


연휴만 기다린 MBC…밀린 시상식 대거 출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축제를 제때 치르지 못했던 MBC는 설 연휴 동안 온 국민과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28일 오후 8시20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된다. 전현무와 윤은혜, 이장우가 MC를 맡고, 시상자로 추억의 예능인들이 나서서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MBC 가요대제전 워너비’는 29일 오후 5시25분, 30일 오후 5시20분에 찾아온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K팝 워너비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양질의 무대를 선사한다. 에스파,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데이식스, 엔하이픈, 있지, 아이브, NCT 127, NCT 드림, NCT 위시, 뉴진스, 플레이브,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어스, 제로베이스원, (여자)아이들, 영탁, 이찬원, 태민 등 폭 넓은 출연자 스펙트럼도 눈에 띈다.

‘2024 SBS 연예대상’도 설 당일인 29일 오후 8시2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이들 모두 상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만큼, 이날 공개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극장 갈 시간 없네…천만 동원 ‘파묘’ 등 풍성한 영화 라인업

다양한 설 특선 영화도 마련됐다. 이중 영화 ‘리바운드’, ‘콘크리트 유토피아’, ‘달짝지근해 : 7510’, ‘귀공자’가 스타트를 끊는다. 특히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는 단 6명의 선수로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낸 강양현 코치와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에 기반한 영화다. 27일 오전 10시45분 MBC에서 방송된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작이자 디스토피아물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같은 날 오후 5시15분 SBS에서 방영된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4’는 각각 28일 오후 10시10분 SBS, 29일 오후 9시 KBS2, 30일 오후 8시20분 SBS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파묘’는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았다.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에게 맞서는 범죄 소탕 작전을 다룬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