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도 ‘개인 맞춤형’ 시대…국산 ‘척추 임플란트’ 약진 [이노메디㉔]

척추 수술도 ‘개인 맞춤형’ 시대…국산 ‘척추 임플란트’ 약진 [이노메디㉔]

기사승인 2025-01-27 14:26:22
▲ [이노메디 24회] 척추 수술도 ‘개인 맞춤형’ 시대…국산 ‘척추 임플란트’ 대두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 가장 주목받은 의료 기술과 신약 소식을 짚어보는 이노메디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노메디 코너를 함께할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선혜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해 오셨나요? 

박선혜 기자 / 고령화와 함께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척추질환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척추질환 환자 중 척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들이 많습니다. 무분별하게 시행된다는 말이 많기 때문인데요. 물론 무분별한 수술은 지양하는 것이 맞지만, 수술을 무작정 피하는 것 역시 옳지 않습니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후 수술을 한다고 해도 회복이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노메디 시간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에 따라 크게 개선된 척추 수술 기술과 차세대 의료기기인 척추 임플란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척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오늘 이노메디 시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에는 어떤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선혜 기자 / 척추는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뼈인 경추와 등뼈인 흉추, 허리 요추 그리고 허리 아래에 있는 천추와 미추로 이루어진 큰 타워 같은 구조물입니다. 우리 몸을 받치는 기둥 역할뿐만 아니라 뇌에서부터 오장육부, 사지까지 중요한 신경, 혈관, 림프선 등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척추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몸속 고속도로망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에는 퇴행성, 염증성, 외상성 그리고 암까지 여러 양상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3대 척추 질환을 꼽자면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다면 척추 질환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겠죠? 반드시 수술과 연관이 되는 것은 아니죠? 

박선혜 기자 / 질환에 따라 치료법이 극명하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억제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척추 치료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척추 질환이 있으면 수술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대개 95%의 환자분들은 수술 없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일반적인 척추 질환의 치료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떤 치료법들이 있나요? 

박선혜 기자 / 척추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 시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을 취하면서 가벼운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 또는 재활, 자세 교정, 물리 치료 등을 하는 방법입니다. 단순 근육통이나 경미한 염좌가 있는 경우에는 이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라고도 하는데요. 신경을 차단하는 염증 치료, 신경 성형술, 통증 확장술, 신경 유착 박리, 척추체 성형술 등이 비수술적 척추 치료법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서 마비까지 있는 경우 등 수술을 꼭 해야 하는 상황에선 미루지 말고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정리해보면 척추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운동 기능이나 신경학적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때는 늦지 않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수술적 치료법은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술적 치료법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려주시죠. 

박선혜 기자 / 수술적 치료법은 침습적 수술과 미세침습적 수술로 나뉩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절개 범위가 큰 침습적 수술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1~2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내시경, 현미경, 내비게이션 기법을 활용하는 미세침습적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감압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유합까지 하거나 디스크만 절개하는 경우가 있고요. 관절 일부 깎아내기도 합니다.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척추 수술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새로운 방식의 척추 수술법을 제시한 국내 연구가 있었다고요? 

박선혜 기자 / 척추 질환을 치료하거나 척추의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척추에 삽입하는 의료기기인 인공 뼈, 즉 ‘척추 임플란트’(임플란트 케이지)라는 게 있는데요. 척추 임플란트를 복부 대신 허리 뒤쪽으로 삽입해 척추 뼈의 굴곡을 최대한 정상 상태로 유지하는 새로운 수술 방법을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습니다. 척추 뼈는 옆에서 볼 때 개인마다 고유의 S라인(굴곡)이 존재하는데요. 노화나 외상, 감염, 종양 등 다양한 이유로 고유한 척추 굴곡이 손상되면 통증과 신경 기능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퇴행성 척추 질환은 결국 디스크 손상으로 귀결되는데 이때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제거 후 척추 굴곡을 정상화하기 위한 척추 유합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다만 척추 유합술 후에는 위아래 척추 뼈가 약해질 수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제시한 새 수술법을 적용하면 척추의 S라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유합도 잘 형성되는 등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얘기가 나온 김에 척추 유합술의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박선혜 기자 /  척추 유합술은 디스크가 있는 공간에 뼈를 이식하고 금속 봉이나 금속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이를 대체하는 인공 뼈인 케이지를 삽입한 뒤 인접한 척추 뼈를 서로 붙이는데요. 인공 뼈인 케이지는 접근 방향에 따라 배로 삽입하는 전방, 등으로 삽입하는 후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방 유합술 케이지는 각도가 12~18도로 크고 크기도 큰 편인데요. 반면 후방 유합술 케이지는 4도 또는 8도로 각도와 사이즈가 더 작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래서 연구된 게 새로운 방식의 척추 수술법인 거죠? 

박선혜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내 연구팀은 비교적 안전하고 익숙한 후방 유합술을 전방용 케이지로 시행하는 방안을 고민했는데요. 사이즈도 그렇고 케이지의 각도가 12~16도로 커서 고유의 전만 각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고 유합술도 더 잘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양방향 내시경 유합술에서 큰 케이지를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응용해 이를 일반 요추 유합술에 적용했는데요. 그 결과 후방 유합술로 전방 유합술 케이지를 안전하게 삽입했고, 환자들을 약 1년간 경과 관찰한 결과 큰 문제없이 수술이 안정적으로 시행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새로 개발한 수술법이 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가 나왔던 척추 임플란트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임플란트라고 하면 치아에 적용되는 게 익숙한데요. 척추 임플란트는 어떤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인가요? 

박선혜 기자 / 척추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임플란트 형태의 구조물 케이지를 척추 임플란트라고 하는데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주로 디스크 수술의 일종인 척추 유합술에 사용됩니다.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는 케이지 안에 골대체재를 채워 디스크 자리에 삽입해 위아래 척추가 하나의 뼈로 유합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 이런 척추 임플란트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고요? 

박선혜 기자 / 기존에는 척추 수술에 고정형 케이지(PEEK)를 사용했습니다. 고정형 케이지는 높이와 크기가 정해져 있어 환자마다 척추 사이 높이가 달라도 억지로 끼울 수 밖에 없었고 크기가 딱 맞지 않다 보니 삽입 과정에서 척추 뼈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크기의 케이지는 디스크의 본래 높이와 각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한 제품이 ‘높이 확장형 케이지’(expendable cage)입니다. 이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 척추 높이에 맞게 사용이 가능한데요. 디스크에 케이지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뼈 등의 훼손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 감염 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3D 프린팅을 통해 환자 디스크 높이에 맞게 맞춤형으로 임플란트를 제작하거나, 수술 후 환자의 뼈 회복을 빠르게 돕는 골대체제도 새롭게 개발되는 추세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척추 임플란트도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척추 임플란트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박선혜 기자 / 척추 질환의 증가와 함께 관련 척추 임플란트 제품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5억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합니다. 연간 약 5%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에는 1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국내에서도 척추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박선혜 기자 / 그동안 국내에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유일했습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측면·정면·후면 3가지 수술법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이 확장형 케이지 제품을 개발했고, 일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아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 먼저 진입했습니다. 이어 2023년 국내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높이 확장형 케이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는데요. 시지바이오는 2021년 특허를 받은 높이 확장형 케이지 ‘엑센더’를 2023년 1월 출시했습니다. 시지바이오의 자회사인 시지메드텍(구 이노시스)이 합류하면서 척추 임플란트 파이프라인은 더 다양해졌는데요. 자회사는 경추, 요추 등 부위별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를 보유하고 있고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메디쎄이, 오스테오닉 등 여러 국내 기업들이 척추 임플란트를 출시하며 경쟁 중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렇게 개발하고 출시한 척추 임플란트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요? 

박선혜 기자 /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글로버스 메디컬의 뒤를 이어 2위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아울러 브라질,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시지바이오 제품은 국내에서 먼저 출시돼 해외에 진입한 곳은 아직 없지만 2022년 북미척추학회(NASS) 2022 전시에 참가해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업체와 논의를 나눈 상태입니다. 자회사인 시지메드텍은 올해부터 미국, 칠레 등 해외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회사 측은 시작 단계에 놓인 시장인 만큼 기존 선점한 업체가 있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스테오닉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선진국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척추 유합용 케이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확장형 케이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척추 임플란트뿐 아니라 최근 치과 임플란트, 골대체재 등도 함께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죠. 시지메드텍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24화 이노메디



 VCR >> 정효철 시지메드텍 사업본부장 

Q. 척추 임플란트 최근 개발 기술은?
A. 3D프린팅이라는 기술이 매우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뭐냐 하면 사람의 뼈나 신체 구조는 아주 복잡한 모양인데요. 이 복잡한 모양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3D프린팅 기술입니다. 이에 따라 3D프린팅은 척추 의료기기를 포함해 모든 의료기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저희의 흐름과 비슷하게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 척추 로봇은 자기가 직접 수술을 한다기보다는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오류, 휴먼 에러를 잘 잡아줄 수 있고, 그런 휴먼 에러를 줄이는 가이드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단순히 메탈 등의 소재 또는 수술 술기가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성장물질인 골 형성 단백질 같은 바이올로직(biologic)이 개발되면서 더 빠르고 정교하게 뼈가 붙는 기술이 개발되고 그럼으로써 수술은 안전해지고 더 빨리 회복이 되고 비용 효과가 좋은 임상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죠. 

Q. 높이 확장형 케이지의 기술 성장  
A. 가능한 한 적게 절개하고 뼈를 많이 떼어내지 않으면 그만큼 회복이 빠릅니다. 그런데 적게 절개하고 좁은 틈으로 (케이지를) 넣기에는 삽입 입구가 아주 작습니다. 확장형 케이지는 작은 구조물 안에서 움직일 수 있고 충분한 힘을 받을 수 있어야 해서 첨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첨단 기술은 몇몇 회사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보니 시장 침투 자체는 어렵지만 환자에게 이득이 큰 만큼 매우 주목받는 기술입니다. 

Q. 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 
A. 국가 차원에서 국내외 임상시험이 가능한 연구기관들을 미리 목록화하고, 새로운 제품이 해외에서 인증을 받아야 할 때 임상센터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또한 정부가 임상 과정에 참여해 허가를 앞둔 제품의 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연구개발에 경험이 많은 컨설턴트를 지원해주면 (시장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척추 임플란트 상용화 가능성 
A. 새로운 기술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에도)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로 나온 기술이 해외에서 이미 (효능이) 입증됐고 안전성, 유연성이 어느 정도는 증명됐습니다. 그리고 안전성, 유연성은 환자의 건강과 생활의 질을 확실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점점 문헌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비용 효과를 따져보면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70대, 80대도 정정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척추 수술은 초고령사회를 더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수술이거든요. 이에 따라 노령인구가 비생산적 인구에서 생산적 인구로 넘어갈 수 있는 수술로 꼽힙니다. 재활 기간을 짧게 하고 더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한국에 들어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기술은 저희가 한국에서 직접 연구·개발해서 준비하고 계속 선보이고 있어서 (국내 시장은) 충분히 바뀔 거라고 예상합니다. 

Q. 전하고 싶은 말 
A. 척추 질환은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척추 임플란트와 같은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척추 임플란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기술에 관한 이러한 확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혁신 기술을 만들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제공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얘기를 쭉 들어보니 국내 척추 임플란트 개발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가요?

박선혜 기자 / 확장형 케이지는 까다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수가를 적용받는 국내 시장에선 도입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의료진도 확장형 케이지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복잡한 규제 절차나 보험 급여 문제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과 제품화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신속하게 평가받고 시장에 출시돼야 한다”며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허 및 인허가 규제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산 및 신개발 의료기기에 대한 현실적이고 공정한 보험수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국내에서 개발된 의료기기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고,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알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장형 케이지로 척추 임플란트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에서도 확장형 케이지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소비자 부담이 낮춰진 만큼, 보다 많은 환자들이 최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노메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박선혜 기자, 감사합니다. 

박선혜 기자 / 네, 감사합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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