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홍 부교육감,  부산 교육감 재선거 '게임체인저' 되나....범 보수진영 기대고조

최윤홍 부교육감,  부산 교육감 재선거 '게임체인저' 되나....범 보수진영 기대고조

부산CBS·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김석준 26.9%,차정인 11%,부동층 30%

기사승인 2025-01-27 16:02:45 업데이트 2025-01-27 16:10:14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부산시교육청 제공 



오는 4월 2일 치뤄지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출마의견을 밝히지 않은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인 최윤홍 권한대행의 거취가 선거판을 흔들 전망이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낙마 후 최 권한대행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곳곳에서 그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본인은 아직 퇴직까지 5년의 교육공무원 정년기간이 남아있고 직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에서는 최 권한대행의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과는 별도로 그의 출마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 권한대행 측에 설을 앞두고 설명절 인사 등의 현수막 게재 등을 삼가하라고 권고했다.
오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선관위가 판단한 것이다.

27일 공표된 부산CBS·미디어토마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3~24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지지후보로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26.9%를 기록했다.
이어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11.0%를 나타내 진보성향 후보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보수성향인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7.7%),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6.9%),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5.6%),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3.1%), 황욱 세계창의력협회 회장(2.4%)이 뒤를 이었다.
보수후보들의 응답을 모두 합쳐도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지지도에 미치지 못한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이 30%에 달한다. 

보수성향의 후보들이 현재 진보진영의 후보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 수치로 확인되는 조사 결과인데, 이에 반해 진보와 보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면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7.3%로 진보성향 후보(40.4%)를 앞지르는 점에서 보수진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통합추진위가 '갑툭튀'(갑자기 툭튀어난 후보) 후보에 대한 처리 방법 등의 엄포를 놓는것도 최권한대행의 조기 출마를 종용하는 압박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9급으로 공직에 입문, 교육부를 거쳐 현재 부교육감의 위치에 오른 입지전적인 경력과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산시 교육청  핵심 역점 추진사업인  '늘봄학교', '아침체인지'의  핵심이 최윤홍 부교육감이였다는 점은 보수후보로서의 폭발력을 기대케 한다.

쿠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가족들과도 깊숙히 상의하는 등 가부간의 생각을 정리, 의사결정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직 예비 후보 등록도 안한 상태이지만 현직 부교육감이자 권한대행이라는 무게감, 범보수진영의 구애가 오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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