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동구 일원)와 강화·옹진군(영흥도) 등에 다기능 스마트교차로와 감응형 신호제어를 구축하고 신호정보를 개방하는 지능형교통체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차량번호와 교통량, 정체시간, 교차로 별 혼잡도 등의 정보가 실시간 교통모니터링을 가능케 해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좌회전 감응형 신호제어는 원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좌회전) 대기 시간을 줄여 지역주민의 교통순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인천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청 주변을 중심으로 스마트교차로를 설치해 실시간 교통량분석과 최적 교통신호시간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도출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네비게이션 내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도로 내 다양한 정보기술(IT) 기반 설비도 도입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이고 우회전 시 보행신호 상태정보를 제공해 우회전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인천 관내 동서축 광역도로망은 비교적 잘 구축돼 있지만 강화, 옹진(영흥도)의 광역도로망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 지역은 출퇴근 시간 정체와 상습정체구간, 주말 교통정체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도로 신설과 확장 등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장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우선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정체를 줄일 수 있는 첨단교통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인천의 교통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시민들에게 보편적 이동권을 제공하고 인천이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