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대구시는 3일 오후 9시부터 군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대구시는 5개 반으로 구성된 상황관리반을 24시간 운영하며 한파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전날 오후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해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시설물 피해 저감 대책을 강화했다.
대구시는 한파쉼터를 지난해보다 90개소 확충해 현재 895개소를 운영 중이며, 버스정류장 등에 방풍시설, 온열의자 같은 한파저감시설 214개를 설치했다. 또 생활지도사 1989명이 한파 취약노인 3만227명에 대해 한파특보기간 동안 매일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노숙인 현장 대응반의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노숙인(612명)에게 방한용품, 임시주거공간, 야간응급잠자리를 제공하고, 쪽방주민(593명)에게는 방문상담팀을 운영해 안부확인과 방한물품을 지원했다.
또 홀로 어르신(3만7968명)에게는 주 1회 AI안부전화, 2700여명에게 주 5회 식사배달, 1만여명에게 방한용품을 제공하며 에너지 취약계층 7만6407가구에는 난방지원(287억원)을 실시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주 내내 강한 추위가 예상되므로 보온에 신경 쓰시고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시민들께서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대구와 경북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지속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으며, 낮 최고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