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최고 실적 경신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최고 실적 경신

기사승인 2025-02-04 20:31:05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을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162억원, 순이익은 143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한미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 13.2% 줄었다.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16억원,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8억원, 396억원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다국적 제약사 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견고한 경영 틀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원외 처방은 지난해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한미약품의 전년 대비 원외 처방 성장률은 7.1%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 기록을 세웠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인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2103억원의 처방 매출을 이뤘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 패밀리’도 1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린 제품은 20종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의 출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H.O.P) 프로젝트의 임상 및 비임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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