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지난해 순익 8395억원…전년比 17.7%↑

KB손해보험, 지난해 순익 8395억원…전년比 17.7%↑

보험업계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 변경‧금리하락 여파

기사승인 2025-02-05 19:03:55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1262억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보험영업수익은 978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146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장기보험 영업수익이 9960억원으로 23.7%(1909억원) 증가했다. 일반보험 영업손해는 267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48억원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영업수익은 87억원으로 전년보다 82.2%(401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장기보험 손해율은 75.6%로 전년 대비 4.4%p 개선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6%로 10.4%p 악화됐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122.2%로 29.6%p 높아졌다. 손해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보험금과 사업비 등 지출이 많았다는 뜻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와 손해율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면서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늘었고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실현 이익을 뜻하는 보험계약 서비스 마진(CSM)은 8조8205억원으로 전년보다 3.6%(302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을 1조8760억원 확보한 영향이다. 연간 신계약 CSM은 지난 2023년과 비교해 660억원 성장했다.

다만 지급여력비율(K-ICS)은 지난해 188.1%로 전년 215.9%보다 27.8%p 하락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 변경과 금리하락으로 인한 요구자본 증가로 가용자본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 변경과 금리하락 여파는 타 보험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KB손보의 무‧저해지 상품 판매 비중은 10% 이내로 타사에 비해 적은 편이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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