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의 변호인단에 합류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부정선거·부패방지대’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총괄대표로 활동하며 21대,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엔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내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황 전 총리를 포함해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의 구속기소가 위법하다며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