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설연휴 이후 부산 독감환자 확 줄었다”

온종합병원 “설연휴 이후 부산 독감환자 확 줄었다”

1월 한 달 110명→ 2월 현재 1명 입원 치료

기사승인 2025-02-06 08:48:58
온종합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정 코로나치료음압병상.온종합병원


설날 연휴를 기점으로 부산지역의 독감 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4일 기준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해 진료중인 환자는 단 1명뿐"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명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독감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가 110명에 달해 설 연휴기간에 대비해 임시 독감 격리병동 100병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설날 연휴가 지나면서 유행주의보까지 내려졌던 독감 기세가 확연하게 꺾였다. 이에 따라 온종합병원은 지난 1월13일부터 2월2일까지 운영했던 임시 독감 격리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나타나 1월 초순 86.1명에 비해 33%나 감소했으나 평소 유행기준(8.6명)보다는 높아 설 연휴기간 개인 감염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오무영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센터장(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알레르기센터 교수)은 “이번 주부터 한낮에도 영하권 날씨와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감기는 물론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심뇌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은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인해 면역력이 취약한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많이 숨지는 바람에 화장장 부족사태까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는 이번 독감 입원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향후 우려되는 독감 후유증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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