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노동청)·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한터협)와 함께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7일 청소년 자립을 돕기 위한 ‘자립 지원 종합패키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쉼터 이용 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태성 서울노동청장, 고승덕 한터협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취업 취약 청소년 프로그램 강화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지원 확대 등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취업과 자립을 돕는다.
시는 청소년쉼터 이용 청소년들이 서울시 직업훈련시설인 기술교육원과 청년취업사관학교 취업 교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연계와 홍보를 할 예정이다. 청소년 육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서울노동청은 올해부터 청소년 쉼터 이용 청소년의 직업훈련비 지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 한도는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훈련비 자부담률은 기존 15~55%에서 0~20%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한터협은 전국 150여개 청소년 쉼터 이용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간 약 2000명의 가정 밖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격취득과 취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세대가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