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라이벌 ‘월마트’ 제치고 분기 매출 첫 1위 전망”

“아마존, 라이벌 ‘월마트’ 제치고 분기 매출 첫 1위 전망”

기사승인 2025-02-07 11:38:53
아마존 로고. 연합뉴스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매출이 18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하는 ‘유통공룡’ 월마트의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예상 매출 1800억 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월마트의 분기 매출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마트는 뉴욕 증시 상장 기업 중 최대 매출 기업으로 분기당 평균 1500억(217조원) 달러, 연간으로는 6000억 달러(868조원) 이상의 매출을 자랑한다. 2012년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을 제친 이후 12년간 매출 1위를 차지해 왔다.

월마트는 앞선 분기(2024년 8월∼10월)에는 169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3분기 매출(1588억8000만 달러)보다 100억 달러 앞선 바 있다.
 
아마존이 분기 매출 1위에 올라서더라도 연간 매출은 여전히 월마트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의 2025 회계연도 예상 매출은 6810억 달러에 달한다. 아마존의 2024년 연간 매출 예상치는 6380억 달러로, 첫 60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아마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성장 영향이 컸다. AWS 매출은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나면서 팬데믹 이전 해인 2019년 대비 아마존의 북미 연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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