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2024년 순익 급감에도 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DGB금융그룹, 2024년 순익 급감에도 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순이익 2208억원…전년 대비 43.1% 감소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기사승인 2025-02-07 16:39:59
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이 2024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DGB금융은 7일 2024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순이익은 3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나, iM증권이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DGB금융은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275만 주(200억원)와 올 상반기 매입 예정인 4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완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조기 이행하려는 경영진의 의지로 해석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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