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피부에 와닿는 돌봄 정책이 필요하고, 올해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경북도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이 올해 돌봄 정책 방향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돌봄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경북도가 지난해 핵심 돌봄 정책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K보듬 6000’을 확대 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달라진 돌봄 정책을 9일 밝혔다.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6대 분야 중 완전돌봄 분야 핵심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이가 태어나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본다는 우리나라 전통 개념을 담아 온종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올해부터는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말뿐 아니라 모든 공휴일에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아침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7시 30분으로 앞당겨 맞벌이 부모님들의 돌봄 수요에 대응한다.
특별프로그램도 추가된다. 주1~7회 외국인 보듬교사 운영, 상·하반기 영유아 대상 정기 발달검사, 영유아․초등저학년 대상 개인별 전문교사 초빙 한글학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울러 시설별로 아이 중심 프로그램과 보호자·공동체 참여 프로그램도 자율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시설 내 119 신고 비상벨을 의무 설치하고,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의 지원으로 아이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장기 돌봄 아동에 대한 상담 지원을 신설해 아이들의 건강한 심리 정서 성장을 지원토록 했다.
'K보듬 6000'으로 지정된 돌봄시설에는 종사자 특별수당, 추가 인력지원, 우수시설 평가를 통한 선진지 견학 및 시설 개보수 등 우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K보듬 6000’은 기존 7개 시군 53개 돌봄센터에서 16개소를 추가해 11개 시군 69개소로 확대하는 등 모든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직접 만나고 돌보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따뜻한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