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0/kuk20250210000159.800x.0.jpg)
중앙대학교병원은 최근 환자의 몸에 표식을 하지 않고 정밀한 방사선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최신 선형가속기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달 실시간 초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인 ‘Versa HD’를 도입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치료기는 4차원 영상을 이용해 암 환자의 전반적 치료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신체 표면 움직임을 추적해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Versa HD는 장비에 부착된 4차원 실시간 영상 추적기능을 통해 기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를 비롯해 ‘체적 조절 회전방사선치료’(VMAT),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IGRT), ‘체부정위 방사선치료’(SBRT)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한다.
또 여러 각도에서 치료 부위와 정상 조직을 고려해 방사선량 등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정상 조직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시에 일반 암치료기보다 4배 이상 높은 2200모니터유닛(MU/min)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 종양 사멸 효과를 높였다.
김동연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할 땐 치료를 시행하는 동안 환자 몸에 잉크로 기준선을 그린다”며 “이번에 도입한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를 쓰면 피부에 잉크로 표시하거나 문신을 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 기간 중 샤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식이 없어도 환자의 자세 오차를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초정밀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