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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출생과 전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올해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승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2025년 제1회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저출생 전쟁) 지속 추진이 승리의 관건으로 작년에 이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피부에 와닿게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는 저출생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지사 주재로 열고 있으며, 이번 회의가 제27회차다.
이날 관계 공무원과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저출생 극복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혁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저출생은 국가적 중증으로 경북도가 중증외상센터라는 각오로 뛰어다니며 만남부터 결혼, 출산, 돌봄 등 저출생 극복 전주기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도민, 기업, 대학, 전문가 등 지역사회 모두가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정재훈 행복재단 대표이사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 계승과 변화의 길’을 통해“경북도가 마련한 현장 목소리에 기반한 대책들이 단기 출산율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시즌2에서는 경제적 비용 지원과 함께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계속해서 진행된 실‧국별 저출생 극복 혁신 대책 논의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먼저 저출생과 전쟁본부는 음력 7월 7일(양력 8월 29일) 칠월칠석에 견우직녀 만남의 날을 추진해 경북의 미혼 남녀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결혼과 출산을 앞둔 소방공무원이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소방관서로 전보 우대할 수 있는 제도를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공항투자본부는 도내에 투자하는 기업이 사업장 내 돌봄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입지 및 시설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후환경국은 최근 불임‧난임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환경호르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방할 수 있게 예비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 제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자원국은 영유아, 보육교사, 가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아 숲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임산부를 대상으로는 치유의 숲 태교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건설도시국은 신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 시 아이 돌봄 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해당 시군과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경제진흥원에서는 20~30대 여성을 위한 자기 경영 일자리 창출 및 지원 모델 개발을 위해 정책연구 T/F를 운영해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전출과 전쟁 시즌2를 맞아 승전을 위해 도비 1121억원을 포함 총 35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산 1999억원보다 1.8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난해 책정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서 50개 과제가 늘어난 150대 과제를 추진해 승전고를 울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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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