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글로벌 AI혁신도시로”…7대 핵심 전략 발표

오세훈 “서울, 글로벌 AI혁신도시로”…7대 핵심 전략 발표

기사승인 2025-02-11 15:38:54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SEOUL2025’ 콘퍼런스에서AI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연간 인공지능(AI) 인재 1만명을 양성하고, ‘AI 테크시티’ 조성을 추진한다. 5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AI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은 국가 AI 순위에서 세계 6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인재·연구·투자 등 분야에서 평가는 낮다. 이에 시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전략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시는 AI 인재를 연간 1만명 양성해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4000명, 대학에서 6000명씩 인력을 배출한다. AI 등 이공계 분야 석사 과정 장학금 제도도 신설한다. 올해 60명에게 총 60억원을 지원한다.

서초구 양재동 ‘양재 AI 혁신 지구’에는 27만㎡ 규모의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한다.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AI 허브’ 규모의 10배다. 국내외 대학원과 연구 기관, 문화 공간과 주거 공간 등을 모두 갖춘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내년까지 AI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 등을 AI 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기로 했다. AI 기술을 뷰티·패션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해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해외 기업과 협력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도 펼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시민들이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AI 페스타’를 연다.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는 AI를 주제로 진행한다. 서울시정 전반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해외의 유명 연구소와 국내 AI 기업 간의 공동연구 등 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기업 및 연구소의 국내 유치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인재까지 수혈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했다”며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해, 서울이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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