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54.2%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44.7%는 지지의 이유로 ‘민주당의 탄핵 절차’ 문제를 꼽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묻자 ‘지지하지 않는다’ 54.2%, ‘지지한다’ 44.7%로 집계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9.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모름·무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29세가 64.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대 64.2%, 50대 59.0% 순이었다. 30대는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 47.3%와 ‘지지하지 않는다’ 50.9%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반면 70대 이상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58.0%로 지지하지 않는다 40.1%에 비해 17.9%p 높았다. 60대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55.5%로 지지하지 않는다 44.0%에 비해 11%p 강세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64.8%)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84.2%로 과반이었다. 중도층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 47.1%, 지지하지 않는다 52.1%로 응답해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447명에게 ‘왜 윤 대통령을 지지하냐’고 묻자 ‘민주당 탄핵의 절차적 잘못’이 34.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25.8%, ‘국민이 뽑은 대통령 탄핵 반대’ 24.7%, ‘이재명 반대’ 1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2.0%와 0.5%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6.5%), 무선 ARS(93.5%)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