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2/kuk20250212000169.658x.0.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명태균 수사가 지연돼서 그 입에서 나오는 여러 바람직스럽지 않은 말들이 정치권 질서를 흔들게 되면 검찰 책임”이라며 검찰을 향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수사가 늦어지니까 민주당이 또 특검을 들고 나오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씨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들을 주장하는 분들을 모두 고소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명씨의 PC도 압수됐고, 본인이 모든 대화 녹취했다고 한 휴대전화도 검찰이 확보한 상태다. 명태균씨 신병도 확보한 상태인데, 도대체 수사를 안 하고 늦추는 이유는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전날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특검법이 발의되자,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특검 발의를 환영한다”며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다.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으니, 이제 국민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알아야 할 때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