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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로 예정된 건설공제조합 차기 이사장 선임을 놓고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건설공제조합지부(이하 노동조합)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철회 및 적임자 검증을 촉구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5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차기 이사장 후보로 이석용 전(前) 농협은행장을 추천한 바 있다.
노동조합은 이 후보자 선임에 대해 “노동조합이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는 만큼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반드시 선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위원장의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이사장의 고유권한인 신입직원 채용조차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할 때 지배구조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 인력은 3년간 450명에서 390명으로 감소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와 인력 감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5년 후에는 인력이 300명 이하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낙하산 인사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가 조합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 운영위원장이 지난 5일 조합이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자를 평가했다고 밝힌 사실을 노동조합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노동조합은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장 선임 절차 보장 △운영위원장의 과도한 경영 개입 중단 및 지배구조 개선 △신입직원 채용 정상화 및 인력 감축 중단 △조합의 자율경영 보장 및 정상화 추진 등 4가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