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치켜세운 황선홍 대전 감독 “나보다 나은 공격수” [쿠키 현장]

주민규 치켜세운 황선홍 대전 감독 “나보다 나은 공격수”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2-13 10:43:40
황선홍 감독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대전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힌다. 대전 2년 차를 맞이한 황 감독의 리더십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 정재희 등을 영입하며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황 감독도 영입생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짧고 굵게 영입했다. 구단의 방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대전을 선택해줬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부분이 우려스럽긴 한데, 잘 융화해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레전드 스트라이커’ 황 감독이 바라보는 주민규는 어떨까. 황 감독은 “저도 35살까지 축구해봤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판단이나 센스는 가르칠 수 없는 영역이다. 주민규는 패스 위치, 슈팅 감각 등이 뛰어난 선수다. 공격 지역 연계나 슈팅 타이밍은 (선수 시절)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를 충분히 낸다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감독은 대전이 강팀으로 평가받는 점에 대해 “지난 시즌 때 강등 싸움을 하던 팀이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울산, 서울, 전북, 포항 4강이라 본다. 그 구도를 깨부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전을 높게 평가하는데, 축구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 강조점에 대해 황 감독은 “지난해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주도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그래도 아직 속도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다이나믹한 축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에너지를 많이 쓰는 축구가 필요하지 않나”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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