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황’ 넥슨이 해냈다…게임업계 최초 ‘4조 매출’ 달성

‘1황’ 넥슨이 해냈다…게임업계 최초 ‘4조 매출’ 달성

작년 연간 매출 4조91억원, 영업익 1조1157억원
4분기 매출 7294억원, 영업손실 158억원
‘던파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쌍끌이
카잔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 출시 잇달아

기사승인 2025-02-13 16:20:32 업데이트 2025-02-13 16:46:23
넥슨 판교 사옥. 넥슨 제공

넥슨이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13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 4조91억원, 영업이익 1조1157억원, 순이익 1조2116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7294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해 1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2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4조원 매출 달성은 지난해 5월 중국 지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끌었다. 지난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각 지식재산권(IP)별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효과를 누린 던전앤파이터 IP가 전년 대비 5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메이플스토리 IP에서는 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을 기록하며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넥슨은 안정적인 라이브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넥슨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다음달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 중이다. 신규 IP 기반 다채로운 신작도 준비 중이다.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 잔여분 500억엔의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기간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이내에 매입한다고 알렸다. 2025년 넥슨의 자사주 매입은 2월14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금액은 총 500억엔, 약 4575억원 규모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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