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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오후 1시 포항과 대전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긴 겨울을 지나 팬들 곁으로 돌아온 K리그1 개막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박태하 2년 차’ 포항 vs ‘주민규 영입’ 대전
올 시즌 K리그1은 포항과 대전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 지난 시즌에는 2승 1무로 포항이 우세했다. 지난 시즌 박태하 감독 부임 첫 시즌 만에 코리아컵 우승과 파이널A 진출 등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델손을 시작으로 신광훈, 김인성, 김종우, 백성동, 윤평국 등 주요 베테랑 자원들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이탈을 최소화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이호재, 안재준도 복귀해 무게를 더한다. 여기에 대전으로 이적한 정재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한 충남아산의 측면 크랙 주닝요까지 터져준다면 포항은 한층 더 매서운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눈에 띄는 큰 손이었다. 지난 시즌 팀 득점 9위(43골)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긴 그들은 K리그 정상급 골잡이 주민규와 측면 공격수 정재희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멀티자원 박규현, 베테랑 수비수 하창래와 임종은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굵직한 영입에 성공했다. 대전이 올 시즌 얼마나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기동 2년 차’ 서울, 제주 원정에서 첫 승 노린다
김학범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이하는 제주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모두 잊었다. 제주는 올 시즌 압박하면서 공간을 활용하는 효율적인 축구를 선언하며 알짜 보강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박동진, 이건희, 유인수 등 빠른 스피드를 갖춘 자원을 영입하며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를, 수비에서는 김재우, 장민규, 최원창 등 장신 수비수를 연이어 영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베테랑 김학범 감독의 지략까지 보태진다면 올 시즌 제주는 파이널A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과 첫 시즌을 보낸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A 진출, 2025~2026 ACLE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조심스레 우승권을 바라본다. 서울은 이번 겨울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했고, 여기에 준프로에서 프로로 거듭난 강주혁, K리그 홈그로운 선수 1호 사무엘 등 어린 선수들까지 가세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K리그에 입성해 경기력과 스타성 모두 합격점을 받았는데, 올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서울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K리그1 3연패’ 울산 vs ‘K리그2 챔피언’ 안양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과 K리그2 챔피언 안양이 만난다. 지난 시즌 리그 3연패에 이어 올 시즌 4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윤재석, 문정인, 박민서, 이희균, 허율 등 검증된 젊은 자원들을 두루 영입하며 평균 연령대를 낮췄다. 울산은 기존 탄탄한 전력에 신선한 활력을 더하며 한층 강한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는 안양은 이창용, 김정현, 김동진, 리영직 등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여기에 EPL, 월드컵, K리그1 우승 등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김보경, K리그2 득점왕 출신 모따 등 알짜 영입까지 더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아르도,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토마스 등 공수 주요 포지션에 신규 외국인 선수도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주목받았던 안양이 한층 강한 상대들과 맞설 K리그1에서도 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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