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찬양 강서구의원이 강서구 재활용선별장 민간 대행 재전환과 관련한 자원순환과 졸속 행정 처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제310회 강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원순환과 졸속 행정 지양해야’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에 나섰다.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각종 의혹을 받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용역에 이어 이번 재활용선별장 민간 대행 재전환 역시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 기간 없이 정해진 답을 수행하듯 졸속 행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0억의 사업예산이 들어가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순환과에서는 구의회 업무보고조차 없이 밀실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강서구의회는 앞서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제310회 임시회를 통해 부서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그러나 재활용선별장 민간 대행 재전환에 대한 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
고 의원은 자원순환과가 정해진 답에 맞춰 유리한 자료만을 갖다 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원순환과는 지난 22년에서 23년도 4월까지의 민간 운영 시 평균 선별률이 44.6%로 공단 운영 시 평균 선별률 38.5%보다 높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으나, 연도별 선별률을 살펴보면 이는 유리한 자료를 갖다 쓴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눈앞에 보이는 단편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지속가능한 강서를 만드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구민의 혈세 수백억이 들어가는 사업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구의회와 구청 모두 진지하게 곱씹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