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월 2일쯤 자동차 관세 시행”…韓 자동차 어쩌나

트럼프 “4월 2일쯤 자동차 관세 시행”…韓 자동차 어쩌나

기사승인 2025-02-15 10:01: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월 초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언제부터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아마 4월 2일쯤”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도 총리와의 회담 전에도 취재진의 같은 질문을 받았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4월 1일까지는 준비가 끝난다”면서 “대통령이 원하시면 4월 2일에 시행할 수 있다”고 대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를 포함해서 누구든 여기(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면서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등 진행 상황에 따라 금리도 궁극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최대 품목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중 미국으로 수출된 비중은 50.8%로 절반을 넘겼다. 전년에 비해 미국 비중이 3.7%p 올라 대미 의존도가 심화했다.

미국은 지난 2016년부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로 한국 자동차업계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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