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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월 초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언제부터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아마 4월 2일쯤”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도 총리와의 회담 전에도 취재진의 같은 질문을 받았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4월 1일까지는 준비가 끝난다”면서 “대통령이 원하시면 4월 2일에 시행할 수 있다”고 대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를 포함해서 누구든 여기(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면서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등 진행 상황에 따라 금리도 궁극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최대 품목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중 미국으로 수출된 비중은 50.8%로 절반을 넘겼다. 전년에 비해 미국 비중이 3.7%p 올라 대미 의존도가 심화했다.
미국은 지난 2016년부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로 한국 자동차업계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