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17일 UNIST는 이세돌을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의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세돌의 임기는 3년으로 이날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다.
이세돌은 특임교수로써 인공지능(AI)과 바둑을 융합한 연구로 UNIST 연구 역량과 교육 혁신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또한 AI 분야 자문과 특강과 대외 교류 활동도 할 계획이다.
임기 첫 해인 올해 1학기에는 기계공학과 이강수 교수와 공동으로 '이세돌 교수와 함께하는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도 맡는다. 바둑 기반 보드게임을 제작한 자신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개설된 수업이다.
이세돌은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 교수와의 협업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의 독창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방식이 UNIST 연구와 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