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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은 “17일부터 이세돌 9단을 특임교수로 임용한다”며 “임기는 2028년 2월까지 3년”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는 AI와 바둑을 융합한 연구로 UNIST 연구 역량과 교육 혁신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UNIST는 이세돌 교수의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AI 분야 자문과 특강, 대외 교류 활동으로 UNIST 성과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은퇴한 이세돌 9단은 올해 1학기부터 이강수 울산과기원 기계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이세돌 교수와 함께하는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맡는다.
이 수업은 바둑 기반 보드게임을 출시한 이세돌 9단이 울산과기원 1학년 학생들의 보드게임 개발을 지도하는 과정이다.
이세돌 특임교수는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와 맞붙은 이세돌 9단은 당시 1승 4패로 졌지만, 네 번째 대국에서 승리해 ‘AI를 최초로 이긴 사람’으로 불린다.
공식 임용식은 20일 열린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이세돌 교수는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24일 울산과기원 학부 신입생 500명에게 알파고 대국 경험을 전하는 특강을 한다.
울산과기원 박종래 총장은 “이세돌 교수와의 협업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독창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방식이 연구와 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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