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대왕고래, 유망구조 분리돼 있다면 재탐사 해봐야”

안덕근 장관 “대왕고래, 유망구조 분리돼 있다면 재탐사 해봐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기사승인 2025-02-19 20:08:22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관련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이번 1차 시추를 해서 뭔가 터져 나오지는 않았는데 이 넓은 구조가 만약에 분리가 돼 있다면 대왕고래 구조도 또 탐사를 해 봐야 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장관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1차 시추에서는 석유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왕고래 구조가 분리된 형태라면 추가 탐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이 유망구조는 넓고 얇은 형태이지만, 구조적 분리 여부는 추가적인 자료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의 탐사 시추만으로 발견되지 않았다, 실패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액트지오 유망성 평가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임을 잘 알고 있다”며 “기술자문단이 탐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평가한 뒤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지적에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안 장관은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오차를 보정하면 성공률을 높여갈 것으로 믿는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하나 해서 안 나왔으니 ‘모두 실패고 다 엎어야 한다’는 얘기들이 과하게 나가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1차 시추 탐사 과정에서 확인한 자료를 잠정 평가해 5월께 공개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액트지오의 유망성 평가에 대해서 국민적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유망성 평가에 대한 검증을 기술 자문단이 빨리 해서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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