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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된 이유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번 조정은 9번째 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익 부담 요소였던 해외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돼 증익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일평균 5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수급을 고려할 때 굳이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목표치인 PER 10배를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며 “경영진이 향후 2∼3년 내 약 3조원의 연결 순이익 달성을 예상하며, 추후 기대치에 부합하는 증익이 가시화될 경우 목표주가 추가 상향 여지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이 340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360억원에 부합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