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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이 AI 연구 인프라 확충 및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20일 서울 양재동 AI 허브에 위치한 ‘국가 AI 연구거점’을 방문했다. 그는 “해외 주요 AI 연구 거점들은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연구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장으로서 법 개정과 정부 사업 추진, 예산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AI 거점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 AI 연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국가 AI 거점센터는 현재 국내외 50명의 교수진과 함께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연구 등 다양한 핵심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GPU 자원 등 필수적인 연구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연봉 40~50만 달러와 스톡옵션 등을 제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반면 국내 포닥(Post-doc) 인력의 처우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일본의 NICT, 인도의 INDIA 이노베이션 센터, 영국의 앨런 튜링 연구소 등 해외 AI 연구거점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 기관들이 막대한 예산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에스토니아도 이미 AI 모듈을 배포하며 앞서가고 있으며, 작은 인구에도 국가 CIO를 두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AI 분야는 단순히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학,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