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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실내에서 고압 가스통을 옆에 두고 기름 요리를 했다가 결국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21일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에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국민신문고에는 지난 2일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 2건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영상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는 백 대표가 예산에 있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주방에서 닭을 튀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옆에 LP가스통 2개가 있었다.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두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원을 접수한 예산군은 최근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현장 방문해 시설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LPG 용기는 이미 철거돼 위반 사항을 잡아내지는 못했으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토대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위반 사항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를 위반하는 영상이 게재된 점, 더본코리아에서 미흡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린 점 등을 고려해 액화석유가스법 제73조 4항 6호에 의거,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논란이 일자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안전관리사 2명이 함께해 안전을 철저히 점검한 상태에서 진행했으며 임시 촬영장이었기에 영상 촬영 후 모두 철거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