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걱정 마세요” 서울시, 맞춤형 이동편의시설 도입

“오르막길 걱정 마세요” 서울시, 맞춤형 이동편의시설 도입

기사승인 2025-02-21 09:53:45
서울 금동초교 앞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 등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한다.

시는 20일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용역을 통해 시는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분석해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지역에 적합한 이동 수단을 계획한다.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에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의 이동 편의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1년 기준 교통약자(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는 243만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대상지 5곳을 선정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말 설치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00억원 규모다.

시는 별도 선정위원회를 꾸려 설치대상지 5곳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이동약자 편의시설이 꼭 필요한 곳을 지속 발굴해 단계적 사업으로 추진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고지대는 평상시뿐만 아니라 눈․비 등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이동에 큰 불편이 따르는 만큼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이동편의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며“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이동 편의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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