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문객 지난해 9864만명···외국인 방문 234만명

전북 방문객 지난해 9864만명···외국인 방문 234만명

도내 평균 체류시간 2784분,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상회

기사승인 2025-02-21 13:06:09
전주한옥마을

전북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나 늘어나면서 지난해 9864만명이 방문, 연간 1억명 전북 방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 방문객 수는 9864만명으로 전년 대비 0.3%(약 30만명)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 2021년 8332만명, 2022년 9495만명, 2023년 9833만명으로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 업체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을 찾은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2784분(약46.4시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2374분보다 410분 더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 추세가 읽혀진다.

전북자치도는 관광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전북야행’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배경에는 ‘음식’(43.7%)이 가장 큰 방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어 기타 관광(13.0%), 숙박(11.8%), 문화관광(10.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미식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북을 찾은 외국인 수는 234만명을 돌파했고, 10만명 이상 방문한 지역은 군산(101만명), 전주(63만명), 익산(24만명), 완주(20만명), 김제(11만명) 순이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이후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주요 시장으로 삼아 해외 ‘K-관광 로드쇼’, ‘찾아가는 관광 설명회’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세에도 고금리에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북을 찾은 방문객의 신용카드(BC․신한카드) 소비지출 규모는 지난해 7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쳐 전북 방문객 1억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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