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신비의 약수 '고로쇠'…농한기 농외소득 '짭짤'

천년 신비의 약수 '고로쇠'…농한기 농외소득 '짭짤'

기사승인 2025-02-26 13:13:19
봄철 고소득 작물인 고로쇠수액 채취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의 한 산림에서 작목반이 수액을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산촌마을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 채취로 농한기 짭짤한 농한기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 건강 증진과 농한기 산촌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한 청정 임산물인 고로쇠 수액채취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림청 강원 인제국유림관리소는 3월부터 4월말까지 국유림보호협약을 체결한 산촌주민들이 농한기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관내 7개 마을에게 고로쇠 수액을 양여했다.
봄철 고소득 작물인 고로쇠수액 채취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의 한 산림에서 작목반이 수액을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봄철 고소득 작물인 고로쇠수액 채취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의 한 산림에서 작목반이 수액을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국유임산물 양여는 지역 주민들이 국유림 보호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국유림에서 생산되는 송이‧잣‧수액‧산나물 등 국유임산물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로 산촌주민이 임산물 수익의 90%를 나머지 10%는 국고로 귀속된다.

지난해 인제지역 국유림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은 총 3만ℓ로, 6개 마을에서 양여를 받아 8700만원의 소득을 얻었다.

올해에도 전년도 수준의 수액이 채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봄철 고소득 작물인 고로쇠수액 채취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의 한 산림에서 작목반이 수액을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것으로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부인병, 안질, 피부병등에 좋으며 치질, 소변장애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당분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 염산이온, 황산이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보통 물의 40배 정도가 들어 위장병과 관절염,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강원 인제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방태산 일대의 30년 이상된 나무에서만 채취돼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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