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인공지능(AI)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술임을 거듭 주장하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자료조사나 분석을 보좌진보다 챗지피티에 더 의존한다. 지속적으로 AI 성능도 개선될 것이고 의존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 “AI는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학습, 연구, 개발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에게 인공지능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교과서를 무상으로 제공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이용 기회도 부여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모으고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지배적 기술이 되는 시점에서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AI 이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성공한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성장하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의 지분을 빼앗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고 했다.
그는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느냐”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그는 “유인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이미 우크라이나 공중전장을 누비고 있으며, 조만간 무인전투로봇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방위산업도 이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조와 응용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이며, 정부의 AI 지원 정책도 제조 AI와 응용 AI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미래, 군의 미래화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