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결단코 尹 탄핵 찬성한 적 없다“

김태흠 충남지사 "결단코 尹 탄핵 찬성한 적 없다“

‘김태흠의 생각’ 통해 "한동훈 주장 날조이자 왜곡" 반박

기사승인 2025-03-04 13:32:34 업데이트 2025-03-04 16:38:54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적이 없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저를 포함한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고 자신의 책에 썼는데 한마디로 날조이자 왜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SNS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총선 폭망과 탄핵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이 언감생심(焉敢生心)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는 걸 어느 누가 용납하겠냐”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김 지사는 “나는 탄핵을 찬성한 일이 결코 없다.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제 SNS 글은 당이 탄핵 찬반, 표결 참여 여부로 우왕좌앙할 당시 표결 절차에 참여해 당론인 탄핵 반대로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자는 게 요지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한 대표는 그 취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일부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런 주장을 했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부터 대통령 제명과 탈당을 요구하고 결국 탄핵으로 이끈 사람은 정작 한 전 대표”라며 “그런 그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조기 대선을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서 “장이 열리니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은 이미 목도했기에 놀랄 일은 아니지만 정치인에겐 도리라는 게 있다. 총선 폭망과 탄핵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이 언감생심(焉敢生心)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는 걸 어느 누가 용납하겠냐”라고 꼬집었다.

또 “수신제가(修身齊家)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 했다. 정치적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지도자인양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불행하게 할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한동훈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쿠키뉴스에 "육참골단(肉斬骨斷)의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재 서류 안 받는다고 윤 대통령 비난하지 않으셨나"며 "당시엔 정정보도 요청도 없다가 이제 와서 말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나는 처음부터 게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반박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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